파크골프 지도자 양성 과정 분석 및 제도화 필요성
<p>파크골프는 고령화 사회에서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대표적 생활체육 종목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전 연령층의 참여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시설 확충과 더불어 프로그램 운영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전문 인력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파크골프는 기술 습득이 비교적 쉬운 종목이지만, 안전관리, 교육지도, 커뮤니티 운영 등에서는 지도자의 역할이 결정적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 파크골프 지도자 양성과정은 체계성과 제도화 측면에서 다소 미비한 구조를 보이고 있어, 향후 체계적 제도 정비가 시급한 과제로 제기된다.</p>
<p>첫째, 현재 파크골프 지도자 양성과정은 민간 자격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국가 차원의 표준화된 교육 커리큘럼이 부재한 상황이다. 일부 생활체육 단체나 협회에서는 자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나, 교육 내용, 이수 시간, 평가 기준 등이 상이하고, 법적 효력이나 현장 적용 가능성에 대한 보장도 미흡하다. 이에 따라 지역 간 교육 수준 편차, 자격 인정 문제, 실무 적용력 부족 등 현장 혼선이 반복되고 있다. 이는 전체 파크골프 산업의 질적 성장과 이용자 안전 관리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한다.</p>
<p>둘째, 파크골프 지도자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 체계는 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고령자 중심의 신규 참여자 비율이 높은 현실에서는 안전사고 예방, 기초 기술 습득, 올바른 운동 습관 형성 등을 위한 체계적 지도자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지역별로 동호회 중심 자율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를 전담할 수 있는 공식 지도 인력의 부재는 장기적으로 프로그램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생활체육이 공공 건강정책과 연계되는 과정에서 핵심 인력 공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p>
<p>셋째, 파크골프 지도자 양성 제도의 부재는 교육의 연속성과 현장성과도 떨어뜨린다. 현재의 민간 자격은 교육 이후 실습이나 현장 배치 연계가 부족하며, 지속적인 역량 강화 체계가 구축되어 있지 않다. 예를 들어, 심폐소생술, 운동생리학, 노인 건강 이해 등 실무적 지식과 현장 안전 대응 능력을 포함한 모듈형 교육이 부족하고, 자격 이후 활동 경로에 대한 제도적 연결고리도 명확하지 않다. 이는 단발성 교육으로 머무르게 하며, 교육 효과의 지속성과 실제 지도 품질 확보에 제약을 준다.</p>
<p>넷째, 향후 파크골프 지도자 양성 과정의 제도화는 다양한 부처 협업 및 표준화 체계 구축을 통해 실현 가능하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지방체육회 등과 연계하여 ‘생활체육 파크골프 지도자 국가공인 자격’ 신설 또는 기존 생활체육지도자 내 세부 종목 등록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국 단위 표준 커리큘럼을 마련하고, 교육기관 지정, 실습 연계, 이수 후 활동처 안내 등 전주기 지원체계를 마련하면 지도자 양성과 현장 배치가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보건소, 노인복지기관, 학교 체육과의 연계도 병행된다면, 파크골프의 공공성은 더욱 강화될 수 있다.</p>
<p>결론적으로 파크골프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생활체육으로서의 내실화를 위해서는 전문 지도자 양성 체계의 정비와 제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민간 주도의 산발적 교육 체계를 탈피하여, 국가 기준에 부합하는 통합 교육 시스템과 자격 인증 제도가 구축된다면, 파크골프는 고령사회 대응, 지역 건강 증진, 체육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전략적 가치를 확대할 수 있다. 향후 법령 개정, 예산 지원, 행정 협업을 통해 제도화를 실현한다면, 파크골프 지도자는 단순 교육자를 넘어 지역 사회 건강의 핵심 촉진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