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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장의 지역사회 평생교육 거점 활용 방안

파크골프 연구소 2025. 4. 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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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은 전 생애를 통해 이루어지는 다양한 학습과 성장을 의미하며, 지역사회 기반의 실천은 교육 기회의 평등성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된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은퇴 인구의 증가, 지역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라 평생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재구성, 사회적 통합, 자아 실현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파크골프장은 단순한 운동 공간을 넘어서, 지역사회 평생교육의 실질적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본 글에서는 파크골프장을 지역사회 평생교육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과 사례를 중심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첫째, 파크골프장은 정기적인 이용 구조를 기반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접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대부분의 파크골프장은 지역 동호회 활동과 자조 모임 중심으로 운영되며, 특정 요일 및 시간대에 반복적으로 이용되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반복성과 규칙성은 건강교육, 안전교육, 운동 생리학, 리더십 교육 등 다양한 테마의 평생학습을 프로그램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예를 들어, 운동 후 30분간의 간이 교육 세션, 주 1회 건강 특강, 월 1회 전문가 초청 강연 등의 형태로 구성하면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학습에 참여할 수 있다.

둘째, 파크골프장은 공간적으로도 열린 학습 환경 조성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파크골프장은 야외 개방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클럽하우스나 관리동 등의 실내 공간을 병행 보유하고 있다. 이 공간을 활용해 소규모 강의실, 커뮤니티 룸, 회의 공간 등으로 전환할 경우, 주민 대상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해진다. 특히 도서관, 주민자치센터 등 기존 평생교육 시설과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파크골프장이 대안적 학습 거점이 될 수 있다. 이는 공공 공간의 복합적 활용이라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셋째, 파크골프장의 참여자 특성은 고령층 평생교육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파크골프장은 고령층의 비중이 높고, 구성원 간의 친밀도가 높은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어, 학습 참여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다. 특히 문해교육, 스마트폰 활용 교육, 건강 정보 이해, 식생활 교육 등 고령층의 실생활에 밀접한 프로그램을 우선 도입하면 높은 참여율과 지속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평생교육이 대상자 중심으로 기획되어야 한다는 정책 방향과도 일치한다.

넷째, 파크골프장은 주민 주도의 교육 운영 체계 구축에도 적합하다. 기존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대부분 강사 중심, 공급자 중심으로 운영되었던 반면, 파크골프장은 이용자가 주체가 되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소규모 학습모임을 구성하거나, 이용자 간 역량 나눔 활동이 이루어지는 등 상호 학습 기반의 자율적 교육 문화가 조성될 수 있다. 이는 지역사회 내 시민 역량 강화와 지속가능한 학습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론적으로 파크골프장은 일상성, 공간성, 공동체성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평생교육 거점으로 전환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정기적인 활동 기반, 개방된 공간 구조, 고령층 중심 커뮤니티, 주민 주도 참여 체계는 평생교육 정책이 지향하는 학습의 일상화, 접근성 제고, 자율성 강화라는 목표와 부합한다. 향후 파크골프장을 중심으로 한 평생교육 시범사업, 지자체 주도 프로그램 개발, 민관 협력 모델 확산 등을 통해 공공시설의 다기능화가 이루어진다면, 파크골프장은 체육과 교육을 통합하는 지역 생활문화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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