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와 커뮤니티 중심 건강 리더십 형성 사례`

지역사회 건강 증진을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커뮤니티 기반 건강 리더십의 형성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건강 리더십은 단순한 개인의 건강관리 능력 향유를 넘어서, 공동체 내에서 건강한 삶의 방식을 전파하고 이끌 수 있는 구조적 주체로서의 기능을 의미한다. 파크골프는 이러한 커뮤니티 리더십을 자연스럽게 형성하고 강화할 수 있는 생활체육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고령자 중심의 지역사회에서 파크골프 동호회를 기반으로 한 건강 리더십 사례들이 전국 각지에서 축적되고 있다. 본 글에서는 파크골프를 중심으로 형성된 커뮤니티 기반 건강 리더십의 실제 사례를 분석하고 그 의미를 고찰하고자 한다.

첫째, 리더십 형성은 자발적 참여와 반복적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경북 구미시에서는 파크골프 동호회 운영진이 주도하여 주 3회 정기 모임을 개최하고,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기초 교육을 제공하는 구조를 구축하였다. 이 과정에서 경험 많은 이용자가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신규 참여자에게 기술은 물론 운동 예절, 안전 수칙까지 교육하며 커뮤니티 내 비공식 건강 지도자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러한 사례는 파크골프라는 생활체육 공간이 자생적 건강 리더십 양성의 장으로 작용함을 보여준다.

둘째, 건강 리더십은 지역사회 전반의 건강 문화 형성에 기여한다. 대전 유성구의 사례에서는 파크골프장을 중심으로 형성된 커뮤니티가 자발적으로 ‘건강 생활실천 캠페인’을 진행하였고, 주기적인 걷기 행사, 건강 식단 공유 모임, 정기 건강검진 독려 활동 등을 운영하였다. 해당 커뮤니티의 리더는 보건소와의 협업을 통해 건강정보를 수집·공유하며, 주변 주민의 건강 인식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는 파크골프 참여자가 개인 수준을 넘어서 지역 전체의 건강 증진을 촉진하는 촉매자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셋째, 커뮤니티 리더십은 지속적인 건강 실천 환경 조성에 영향을 미친다. 부산 해운대구의 한 파크골프장에서는 주기적인 환경 정비, 시설물 관리, 정화 활동 등을 동호회 중심으로 운영하며, 건강한 공간 유지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건강 리더는 단순 이용자에서 벗어나, 시설 운영의 일원으로 기능하며, 자율적 관리 구조의 중심축이 된다. 이러한 자율적 책임감은 지역사회 내 건강한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넷째, 건강 리더십은 행정과의 협력 구조를 강화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충북 제천시에서는 파크골프 커뮤니티 리더들이 보건소 및 체육회와 연계하여 ‘시민 건강 리더 양성 교육’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 과정을 수료한 리더들이 신규 시설 운영 자문, 안전 교육 강사, 건강 홍보 대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는 파크골프 기반 리더십이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공공 정책 실행의 현장 파트너로서 기능할 수 있는 구조적 가능성을 보여준다. 건강 리더십은 주민 주도의 보건 사업 추진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파크골프는 단순한 운동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 내 건강 리더십 형성을 촉진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자발적 참여, 지속적 활동, 공동체 내 역할 확대를 통해 개인은 공동체의 건강 문화 조성에 기여하는 주체로 변화하며, 이는 지역보건체계의 수평적 협력 구조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 기제가 된다. 향후 파크골프 기반 건강 리더십 양성을 위한 제도적 지원, 교육 프로그램 확대, 지역 간 사례 공유 체계 등이 마련된다면, 파크골프는 지역 건강 증진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서 더욱 공고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