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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 사례 분석

파크골프 연구소 2025.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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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기반 생활체육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공 부문의 제도적 지원과 민간의 실천적 참여가 균형 있게 이루어지는 협력 구조가 필수적이다. 특히 파크골프는 공공의 기반시설과 민간의 자율적 운영이 결합되어야만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생활체육 종목으로, 최근 전국 각지에서 민관 협력을 통해 조성 및 운영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본 글에서는 파크골프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의 구조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그 효과와 과제를 분석하고자 한다.

첫째, 시설 조성 단계에서 민관 협력은 공간 확보와 예산 조달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전라북도 익산시는 하천변 유휴 부지를 활용해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면서, 지역 건설업체와 자원봉사 단체가 참여한 민관 공동 사업을 추진하였다. 행정은 부지 승인 및 기반 정비를 담당하고, 민간은 잔디 시공, 시설 설치, 환경 정비를 지원하여 비용 부담을 분산하였다. 이와 같은 방식은 초기 투자비용을 절감하고, 지역 주민의 관심과 애착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둘째, 운영 단계에서는 민간 동호회와 단체의 참여가 안정적인 유지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강원도 삼척시는 파크골프장을 생활체육회와 협약하여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회원들은 코스 정비, 안전 점검, 신규 회원 안내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행정기관은 재정 지원과 감독을 맡고, 운영 실무는 민간이 주도하는 방식은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며, 주민 중심의 자율 운영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한다. 이는 공공시설의 이용률과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운영 모델로 평가된다.

셋째, 민관 협력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기반 활동이 확장된다. 충청남도 서산시는 민간 건강 단체와 협력하여 파크골프장을 중심으로 건강 캠페인, 생활습관 개선 교육, 치매 예방 운동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파크골프장이 단순 체육시설을 넘어 건강복지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민간 단체의 전문성과 행정의 공공성이 결합된 이 구조는 지역 보건정책과의 연계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건강 중심 커뮤니티 형성에 기여한다.

넷째, 민관 협력은 지역 경제와 연계된 행사 운영에도 효과적이다. 경상남도 통영시는 파크골프 대회를 민간 기업과 공동 개최하여, 참가자 대상 지역 특산품 박람회, 관광 체험 프로그램 등을 연계한 복합형 지역 행사로 발전시켰다. 행정은 대회 인허가와 안전관리, 민간은 후원과 홍보를 담당함으로써 파크골프가 지역 홍보 및 경제 활성화 수단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이다. 이러한 민관 공동 이벤트는 일회성이 아닌 연례화되어 지역 브랜드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파크골프의 활성화는 공공부문의 시설 기반과 민간의 참여 역량이 조화를 이루는 민관 협력 모델을 통해 실현 가능하다. 조성부터 운영, 프로그램 구성, 지역 행사에 이르기까지 민관 협력은 파크골프장을 단순 체육 공간에서 복합 기능을 갖춘 생활 기반 인프라로 확장시키는 기반이 된다. 향후 파크골프 관련 민관 협력 사례의 지속적인 발굴과 평가, 이를 제도화할 수 있는 정책 기반 마련이 병행된다면, 파크골프는 지역사회의 대표적 민관 협력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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